이정애 LG생건 사장, 자사주 2억원 매입…"책임경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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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051900) 사장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 사장이 회사 주식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LG그룹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지난해 12월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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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정애 LG생활건강(051900) 사장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 사장이 회사 주식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44만3517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억2175만8500원이다.
이 사장은 종전 LG생활건강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이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LG그룹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지난해 12월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실적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올해 6월 만 50세 이상 부문장과 팀장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인력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등 오프라인 가맹사업을 철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만 중국 시장 매출 부진 등 대외적인 악영향 탓에 LG생활건강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조80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1% 줄어든 1578억원이었다.
특히 화장품 매출 감소폭이 컸다. 국내 내수 채널 실적 호조에도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중국 매출은 한 자릿수 역신장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주요 채널 실적 둔화와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북미 지역 등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리뉴얼과 온라인 강화 작업을 진행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새 시장을 개척해 실제 이익을 거두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북미,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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