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대표 누구냐" 발언 안양시의원, 공무원 노조에 사과
안양시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 폄하발언을 한 안양시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경기일보 7월20일자 인터넷), 최근 해당 시의원이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안양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A의원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A의원은 노조 측에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상황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담 후 A의원은 공무원 노조에 입장문을 보내 “5분 발언 요지는 시가 시의회와 주민을 무시하고 밀실 행정을 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며 불통 행정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 촉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을 부패 집단으로 매도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발언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을 표명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공무원 노조가 지난달 20일 A의원이 시의회 제285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공무원을 잠재적 부정부패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지 11일 만이다.
노조는 A의원이 "만에 하나 건축허가가 난다면 누가 장례식장의 대표가 되고 누가 이사가 되고 누가 그곳에서 녹을 받게 되는지 주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다만, 공무원 노조는 시의원 전원이 노조활동을 ‘의정 활동’ 방해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시 공무원 노조가 A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자 시의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공무원 노조는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맞선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A의원과 만나 면담을 가졌고,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유감 표명과 별개로 시의원들이 노조 활동을 부정한 데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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