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틈에서 찬바람 '쌩쌩' 밀양 얼음골…19∼20일 '냉랭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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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봄∼여름에 걸쳐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고 찬 바람이 나와 얼음골로 불린다.
바위틈 냉기가 계곡에 퍼지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계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합쳐지면서 얼음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튼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충만하다.
밀양시는 오는 19∼20일 얼음골 일대에서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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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봄∼여름에 걸쳐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고 찬 바람이 나와 얼음골로 불린다.
겨울에는 반대로 얼음이 생겼던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여름철 결빙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면서 그 원리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학술적 연구와 보존 가치가 커 1970년 얼음골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 계곡에 얼음골이 있다.
8월 들어 얼음은 사라졌지만, 바위틈 여름철 평균 온도가 0도에 가까울 정도로 냉기는 여전하다.
바위틈 냉기가 계곡에 퍼지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계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합쳐지면서 얼음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튼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충만하다.
한낮 35도를 훌쩍 넘는 바깥과는 전혀 다른 별세계가 얼음골이다.
밀양시는 오는 19∼20일 얼음골 일대에서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밀양시는 작은 음악회, 물총 쏘기, 얼음골 계곡까지 올라가 스탬프를 찍고 돌아오면 농산물 꾸러미를 주는 경품행사 등 무더위를 쫓고 얼음골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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