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틈에서 찬바람 '쌩쌩' 밀양 얼음골…19∼20일 '냉랭한 축제'

이정훈 2023. 8. 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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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봄∼여름에 걸쳐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고 찬 바람이 나와 얼음골로 불린다.

바위틈 냉기가 계곡에 퍼지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계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합쳐지면서 얼음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튼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충만하다.

밀양시는 오는 19∼20일 얼음골 일대에서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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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밀양 얼음골 온도 (밀양=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밀양 얼음골은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린 너덜겅 지형인 결빙지에서 냉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곳이다. 결빙지 내부에는 3~6월 고드름을 볼 수 있다. 한여름에도 바위틈에 놓인 온도계는 0도를 가리키고 얼음 알갱이를 볼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봄∼여름에 걸쳐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고 찬 바람이 나와 얼음골로 불린다.

겨울에는 반대로 얼음이 생겼던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와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여름철 결빙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면서 그 원리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학술적 연구와 보존 가치가 커 1970년 얼음골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 계곡에 얼음골이 있다.

8월 들어 얼음은 사라졌지만, 바위틈 여름철 평균 온도가 0도에 가까울 정도로 냉기는 여전하다.

밀양 얼음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위틈 냉기가 계곡에 퍼지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계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합쳐지면서 얼음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튼 것처럼 차가운 기운이 충만하다.

한낮 35도를 훌쩍 넘는 바깥과는 전혀 다른 별세계가 얼음골이다.

밀양시는 오는 19∼20일 얼음골 일대에서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밀양시는 작은 음악회, 물총 쏘기, 얼음골 계곡까지 올라가 스탬프를 찍고 돌아오면 농산물 꾸러미를 주는 경품행사 등 무더위를 쫓고 얼음골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밀양 얼음골 결빙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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