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7월 판매량 주춤…개별소비세 원상복구 탓?
6월과 비교해 21% 줄어들어
1년 전에 비해선 1.3% 감소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138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2만6756대)과 비교해 21% 줄어든 수치이고, 작년 7월(2만1423대)보다는 1.3% 감소한 결과다.
한 달 만에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급감한 배경으로는 개별소비세율 인상과 국산차 과세표준 하향 조정이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8년 7월부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개소세율을 기존 5%에서 3.5%로 인하했다.
다섯 차례 연장을 거쳐 올해 6월 말까지 3.5%를 유지하던 개소세율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5년 만에 5%로 원상 복구됐다.
정부는 개소세율 인하 종료와 함께 국산차의 과세표준을 기존보다 18%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판매 가격이 기존보다 0.7% 인상될 때, 수입차는 1.8%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판매 가격이 6000만원으로 동일했던 모델이라도, 지난달부터 국산차는 6045만원으로 수입차는 6112만원으로 높아지게 됐다. 수입차를 판매하는 입장에선 경쟁 환경이 불리해진 셈이다.
개소세율이 원상 복구되기 직전인 지난 6월 수입차 업계는 즉시 출고가 가능한 모델들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구매 비용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도 여기에 호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입차 월간 신차 등록 대수는 올해 2월을 제외하고는 다달이 감소세를 기록하다 지난 6월 17.9% 치솟았다.
브랜드별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BMW 4만4037대(점유율 28.8%), 메르세데스-벤츠 4만817대(26.7%), 아우디 1만1140대(7.3%), 볼보 9872대(6.5%), 렉서스 8038대(5.3%), 포르쉐 7179대(4.7%) 순이다.
국내 수입차 1위 타이틀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BMW·벤츠보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아우디와 볼보다.
볼보는 아우디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누적 점유율 기준 국내 수입차 3위인 아우디와 4위 볼보 간 격차는 올해 6월 말 0.9%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0.8%포인트로 좁혀졌다.
올해 1~7월 아우디의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난 반면, 볼보는 22.9% 증가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볼보는 올 들어 출고 대수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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