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양극화 심화...과천·성남·화성 뛰고, 고양·동두천·의정부는 모두 하락

박순원 2023. 8.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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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률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도 증가했고, 지방도 하락률을 줄여 상승전환을 앞뒀다.

서울 강북권에선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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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 0.09%로 확대
전세가도 동반 상승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률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도 증가했고, 지방도 하락률을 줄여 상승전환을 앞뒀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7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 0.03% 상승, 전세 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도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에선 계양구(-0.05%)는 작전·용종·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연수구(0.22%)는 옥련·연수동 구축 위주로, 중구(0.21%)는 중산·운서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권에선 경기 북부 지역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동두천시(-0.33%)는 생연·송내·지행동 위주로, 의정부시(-0.09%)는 민락·용현·금오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남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48%)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화성시(0.45%)는 청계·반송·기안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08%→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기대 심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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