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도와주세요"… 2000만원 두고 사라진 익명의 남성

이상진 기자 2023. 8.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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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수해 이재민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쯤 마스크를 착용한 50-60대 남성이 민원창구 직원에게 "동장님께 전해 달라"며 종이봉투를 건넨 뒤 사라졌다.

용두동장은 "기탁한 시민의 이름조차 물어볼 시간도 없이 나가버렸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해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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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한 시민이 수해 이재민 성금으로 기탁한 2000만 원. 사진=제천시 제공.

[제천] 충북 제천시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수해 이재민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쯤 마스크를 착용한 50-60대 남성이 민원창구 직원에게 "동장님께 전해 달라"며 종이봉투를 건넨 뒤 사라졌다.

전해진 봉투에는 현금 2000만 원과 함께 "호우 피해 이재민 도와주세요"란 메모가 담겨져 있었다.

용두동장은 "기탁한 시민의 이름조차 물어볼 시간도 없이 나가버렸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해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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