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슬럼프' 장하나, 제주삼다수 1R서 88타…자동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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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5승에 빛나는 장하나(31)가 좀처럼 슬럼프(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한 라운드에서 88타를 치는 부진으로 자동 컷오프 됐다.
장하나는 3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 보기 5개 등을 묶어 16오버파 88타를 적어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16오버파 컷오프를 당한 사례는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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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엔 14개 대회서 컷통과 '0회'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5승에 빛나는 장하나(31)가 좀처럼 슬럼프(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한 라운드에서 88타를 치는 부진으로 자동 컷오프 됐다.
장하나는 3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 보기 5개 등을 묶어 16오버파 88타를 적어냈다.
오후 1시40분 현재 경기를 마치거나 진행 중인 선수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장하나는 2라운드 경기 출전도 불가해졌다.
KLPGA는 2010년부터 기준 타수에 관계없이 88타를 치면 자동 컷오프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2020년부터는 '16오버파 컷오프'로 바뀌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16오버파 컷오프를 당한 사례는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퍼시픽링크스 PLK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곽예빈(17오버파 89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신유진(19오버파 91타)이 자동컷오프를 당한 바 있다.
장하나 개인으로는 통산 첫 불명예를 안았다.
장하나는 여자 골프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다. KLPGA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그는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 박민지(18승), 고우순(17승)에 이어 통산 다승 5위에 올라있다.
미국 무대에도 도전했던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KLPGA와 LPGA투어 통산 승수가 20승에 달한다.
2021년까지도 KLPGA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던 그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격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출전한 14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선 기권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4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컷 탈락, 5개 대회는 기권이었다.
장하나가 상금을 수령한 유일한 대회는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다. 장하나는 예선 3경기를 모두 패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319만5000원의 상금을 받았다.
장하나의 올 시즌 평균타수는 81.85타로, 19개 라운드 중 14개 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 이번 대회에선 첫 라운드에서 88타를 기록하며 시즌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한편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이소영(26·롯데)이 5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라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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