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자 곧 하루 8만명…세계가 다시 마스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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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센 가운데, 요즘 약국가에서는 '노마스크'에 대한 불안이 크다.
독감 등 일반 호흡기 감염병 환자는 물론 코로나19 확진 처방전을 갖고 방문한 환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7월부터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일부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병원⋅약국 등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멕시코는 지난 6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자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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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환자 증가세...밀폐된 공간 지적
日 요미우리 ‘마스크를 챙겨 다니자’ 사설
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센 가운데, 요즘 약국가에서는 ‘노마스크’에 대한 불안이 크다. 독감 등 일반 호흡기 감염병 환자는 물론 코로나19 확진 처방전을 갖고 방문한 환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병 환자들이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일부 약사들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설치했던 아크릴 가림막을 다시 설치할 지 고민 중이다.
지난 6월 코로나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약국과 동네 병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재됐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7월부터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일부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병원⋅약국 등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4만명을 넘어섰던 하루 확진자는 7월 마지막주 5만 7000명을 기록했고 이달 중순에는 최대 7만 6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 5000명대 였는데, 이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초입인 지난해 여름철 유행 정점과 35%, 지난해 겨울철 유행 정점 대비 60% 수준이다.
이르면 이달 초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을 검토했던 정부는 고민이 깊어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날(3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신중 검토한다’고 밝히고,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밀집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코로나 재유행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미국과 중남미는 물론 일본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월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가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것은 폭염에 밀폐된 공간으로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어컨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국립자치대(UNAM)는 대학 감염병 및 응급 위기 상황 연구팀(PUIREE)이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멕시코 역학 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는 61만4000여 명으로, 지난 6월 2일 38만9000여 명에서 150% 늘었다. 멕시코는 지난 6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자율화했다.
일본도 표본감시기관당 보고 건수가 6∼7월 한 달 사이 2배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3월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고, 지난 5월 코로나19의 감염증법 분류를 5류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 문화 특성 상 전철과 지하철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왔지만, 7월 들어 관광객 늘고 기온이 오르면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 17일 ‘위드 코로나는 팔목 마스크’ 라는 사설을 싣고 ‘항상 마스크 갖고 다니라’고 권고했다. ‘중증화 리스크가 높은 고령자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있는 장소(병원이나 요양원 요양시설 등), 혼잡한 장소(지하철 등)에 있을 때,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말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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