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싱크탱크’ 최종현학술원… 배터리 다음은 ‘우주 산업’

권유정 기자 2023. 8.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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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 학술원이 우주 개발 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최종현학술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차세대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과학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 양자컴퓨팅 등에 주목해 왔다.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등을 계기로 우주 개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종현학술원은 관련 학술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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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개발 관련 학술행사 연달아 개최
9일 ‘중력파’ 관측 노벨상 수상자 강연
국내외 세미나에 관련 전문가 초청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 학술원이 우주 개발 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최종현학술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차세대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과학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 양자컴퓨팅 등에 주목해 왔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인근에서 최종현학술원이 개최한 ‘2022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오는 9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배리 배리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명예교수를 초청해 우주 탐사 관련 특별강연을 한다. 배리시 교수는 지난 2017년 중력파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중력파는 질량을 갖고 있는 물체가 붕괴하면 생겨나는 중력의 파장을 말한다. 배리시 교수를 비롯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 LIGO) 연구진 3명은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에 예측했지만 실제 관측으로 이어지지 못한 중력파를 2015년 처음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등을 계기로 우주 개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종현학술원은 관련 학술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세미나에 항공우주 전문가를 초청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달 초에는 최상혁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랭글리연구소 수석연구원,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 김병진 쎄트랙아이 이사회 의장 등과 국내 우주개발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또 다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매더 나사 선임과학자(박사)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매더 박사는 나사가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를 투입해 개발한 세계 최대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외 행사에서도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자주 눈에 띈다. 지난해 도쿄대와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에서 도쿄대 우주물리학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석했고, 지난달 열린 외교안보 관련 세미나에서는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최종현학술원은 2018년 말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 양성 뜻을 기리기 위해 최태원 회장과 그룹 지주회사 SK㈜가 약 10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일반 기업의 장학재단, 연구소를 넘어 록펠러재단, 카네기재단처럼 글로벌 학술·연구재단 역할을 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출범 이후 최종현학술원은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꾸준히 다뤄왔다. 특히 최근 SK그룹 구성원들 사이에선 2021년 말 발간한 기획 서적인 ‘배터리의 기술’이 배터리 분야 입문서로 재평가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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