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박지원 '언론장악 국정원 문건' 발언, 무책임한 카더라식"

윤정민 기자 2023. 8. 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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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일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언론 장악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보고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언론 장악을 위해 작성한 국정원 문건을 봤다는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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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언론장악 시도 관련 국정원 문건 봐"
이동관 "무책임한 카더라식 폭로…당당히 물증 제시하라"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일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언론 장악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보고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후보자가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3.08.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일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언론 장악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보고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후보자가 언론 장악을 위해 작성한 국정원 문건을 봤다는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은 고위 공직을 두루 거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무책임한 카더라식 발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이 봤다고 주장하는 문건 작성을 직접 지시했거나 실행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면 1000여명의 관계자가 수사받고 200여명이 구속된 문재인 정권하의 적폐 청산 수사 과정에서 제가 무사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 수사를 받았던 방송사 간부들로부터 '이동관이 시켰다는 진술을 하나만 해라'는 압박을 받았다"면서 "심지어 홍보수석 재직 당시 김재철 MBC 사장을 청와대 인근에서 93차례나 만났다는 MBC 노조의 일방적이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검찰이 검증도 없이 고스란히 법원 제출 자료에 실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무차별 사찰과 도청이 이뤄졌던 DJ(김대중) 정권의 핵심인 박 전 원장 눈에는 모든 사안이 공작이자 음모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박 전 원장께서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셨더라면 5대에 걸쳐 영화를 누린 유자광을 뛰어넘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원장에게 "무책임한 카더라식 폭로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물증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이 이 후보자를 두고 "대통령 후보 나오려고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발언에 관해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 참모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이 저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과 일부 언론이 저를 흠집 내기 위해 무책임한 의혹을 증폭시키다 못해 이제는 이런 치졸한 공작을 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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