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트넘 이적은 '최악의 선택'...임대 복귀→수술로 2개월 OUT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리안 힐(토트넘)이 수술대에 오른다.
힐은 왼발잡이 윙포워드로 돌파력을 갖춘 선수다. 스페인 출신답게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고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 찬스를 만든다. 활동량과 함께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갖추고 있다.
힐은 2021-22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에 현금 2,500만 유로(약 355억원)를 더해 힐을 영입했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라멜라를 보내고 젊은 윙포워드 자원을 영입하면서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힐의 토트넘 이적은 악수가 됐다. 힐이 주로 나서는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는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주전 자원이 있었고 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적 첫 시즌 후반기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다음 시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힐은 리그 출전 4회에 그쳤고 다시 임대 형태로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피지컬의 약점을 가지고 있는 힐을 상대적으로 피지컬보다 기술에 집중하는 스페인 무대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옥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변화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데얀 클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했고 풀럼의 측면 공격수 마누엘 솔로몬도 데려왔다.
이런 가운데 수술대까지 올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힐이 사타구니 부위에 수술을 받는다. 회복에 2개월 정도가 걸릴 에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마저 무산된 순간이다.
힐의 이탈은 토트넘에도 고민이 될 수 있다. 현재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힐마저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추가 공격수 보강에 나서야 상황이다.
[브리안 힐·엔제 포스테코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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