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포-4출루' 김하성 훨훨, 오타니 이어 WAR 전체 2위라니... 亞 내야수 첫 20-20클럽+韓 최다 홈런도 보인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MLB 원정경기에 3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1경기 연속 멀티 출루와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81에서 0.284(345타수 9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타율은 리그 8위다. 이날은 시즌 15번째 홈런을 날리며 호타준족의 상징과 같은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11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5회엔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9회 1사 2루 마지막 공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몸 쪽 높은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올 시즌 3번째 4출루 경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시즌 60번째 득점이다.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하성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11-1 대승을 챙겼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조 머스그로브의 부재를 불펜의 노력과 파워를 통해 이겨냈다"며 "김하성은 시작부터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카일 프리랜드의 패스트볼을 때려내 왼쪽 외야 관람석으로 타구를 넘겼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최근 6경기에서 5승, 7월 초 이후 27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54승 55패로 5할 승률이 코앞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선 여전히 4위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을 통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 김하성이 있다.
2016년 강정호(은퇴·21홈런)의 기록 경신은 물론이고 2019년 추신수(SSG)의 24홈런도 넘볼 수 있는 기세다. 더불어 이미 22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20홈런을 달성한다면 추신수에 이어 빅리그에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또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다.
김하성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단번에 보여준 평가다. MLB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그동안 수비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NL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까지 들 정도로 수비력으론 주목을 받았지만 공격에선 그렇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초중반까지는 수비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6월 상승세를 타더니 본격적으로 1번 타자로 기용되기 시작한 7월 이후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7월을 타율 0.337(89타수 30안타) 5홈런 9타점 21득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써냈다. 삼진(14개)보다도 볼넷(16개)이 더 많을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났다. 출루율은 0.449, 장타율은 0.551, OPS는 무려 1.000에 달했다.
WAR는 평균적인 선수들에 비해 특정 선수가 나섰을 때 팀이 추가적으로 챙길 수 있는 승수를 의미하는데 올 시즌 김하성으로 인해 더 챙기게 된 승수가 5승이나 된다는 것이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김하성 위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사실상 조기 확정한 오타니 쇼헤이(LAA·WAR 7.9)뿐이다.
1번 타자 기용이 신의 한 수였다. 1번 타자로 나서며 34경기에서 타율 0.321(131타수 42안타) 9홈런 1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33, 장타율은 0.565, OPS는 0.998이다. 특히 전통적인 1번 타자들의 역할과 달리 가공할 만한 파워를 자랑하며 홈런을 양산해내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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