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서울 상봉, 연회비 1000원+재능기부로 지역스포츠활동 발전에 기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7 서울중랑구 디비전리그에 참가하는 상봉 축구회는 지역 축구발전에 진심이다.
홍명의 서울중랑구 상봉축구회 감독은 29일 K7 중랑구 디비전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하며 “젊은 선수들의 디비전 참여 의지가 강하다. 중랑구에 있는 팀들과의 경쟁력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중랑구 K7리그에 참가했다”고 들려줬다.
상봉은 1979년 창단하여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역사 깊은 팀이다. 20대에서~7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주축은 30대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한 이원영(개명 전 이정호) 등 다양한 선수 출신들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상봉은 중랑스포츠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중랑스포츠 사회적협동조합의 목표는 중랑의 어린 선수들을 지역 프랜차이즈 스포츠 스타를 키워내는 것이다. 또한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엘리트 선수 및 지도자 육성, 다문화 가정·소외 계층·여성·실버 스포츠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랑 지역민들의 스포츠활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홍명의 감독은 “10년 전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을 계획했다. 과거 지역구 축구협회에서 일 할 때 중랑구에서 활동하는 능력이 좋은 지도자, 엘리트 선수, 유소년 선수들이 주변 유명선수의 축구교실로 떠나는 걸 보고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배우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다. 어린 선수들에게 언제든지 축구를 배울 수 기회와 환경을 만들고자, 중랑구의 축구 발전과 인프라 발전을 위해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중랑스포츠 사회적협동조합에 가입한 어린 선수들은 저렴한 연회비 1,000원을 내고 이원영 등 프로 선수출신들의 재능기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중랑스포츠 사회적협동 조합 출신으로 김건우가 있다. 김건우는 현재 전북 U-18 팀에서 활약하며, 지난 28일 열린 U-17 유스챔피언십에서 MVP를 수상했다.
상봉은 29일 열린 K7 중랑구 디비전리그 3라운드에서 서울강북구 곰두리FC를 5-1로 이겼다. 상봉은 전반에만 5골을 넣었다. 그중 3골을 이원영이 기록했다.
홍명의 감독은 “이원영 선수는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가장 열심히 뛰고 중심이 되는 선수다. 이원영 등 프로선수 출신들이 비선수출신과 격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들의 경험들 도움이 많이 된다” 며 기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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