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美제공 하이마스로 점령지서 훈련중인 러 군 200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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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군 200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헤르손주(州) 자릴하흐섬 내 러시아군 훈련 캠프에 하이마스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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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정보로 위치 파악, 지휘관 연설 듣다 당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군 200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헤르손주(州) 자릴하흐섬 내 러시아군 훈련 캠프에 하이마스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국가저항센터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장병들이 해변에 모여 체조를 하는 모습이 무인기(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로켓은 이들을 몇차례 정조준한 뒤 이내 일격을 가했다. 센터는 정확한 공격 시일은 함구한 채 "지하 소식통이 제공한 정보 덕분에 적군과 장비를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한 사상자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군 장병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병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크렌미나에 주둔한 러시아 제20근위연합군 소속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키이우 정부관계자는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2시간 동안 야외에서 지휘관 연설을 들었다"며 "우리 군이 하이마스를 배치해 좌표를 입력하고 이들을 표적으로 삼기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사블로거들도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기지와 60㎞가량 떨어진 이곳에 사거리가 약 80㎞에 달하는 하이마스를 사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블로거들은 지난 6월에도 지휘관 연설을 듣던 자국군 100여명이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의해 숨진 전례가 있다며 "어리석고 부주의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23일 일일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최근 자릴하흐섬에 훈련 캠프를 설치하고 전투력이 저하된 병력을 재훈련 시켰다고 짚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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