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다이어트, 근육강화? 해외직구식품 '58개' 반입 차단"

박건희 기자 2023. 8. 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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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100개 중 58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100개를 대상으로 위해성분 함유 검사를 실시한 결과 58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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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해외직구제품 100개 중 58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100개 중 58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100개를 대상으로 위해성분 함유 검사를 실시한 결과 58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검사는 여름철 소비자 관심 품목 중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 식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5일부터 7월 13일까지 실시됐다. 

검사 대상은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30개),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30개), 가슴확대 효과 표방제품(40개) 총 100개 제품으로, 위해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을 선별하여 선정했다. 

검사 항목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중 마약류(암페타민, 에페드린 등), 의약성분(푸로세미드, 노르에티스테론,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류 등), 부정물질(시부트라민, 센노사이드 등) 등이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지 여부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 15개에서 '엘-도파', '5-하이드록시트립토판'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반입 차단 성분이 발견됐다.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 18개에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가 발견됐다. 이를 오남용할 경우 탈모,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확대 효과 표방제품 25개 등에서도 위장장애,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시트룰린'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식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외 식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정식 수입검사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며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할 때는 구매 전 반드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된 58개 제품을 포함한 총 3319개(7월 14일 기준)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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