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차량 인도 돌진… 운전자, 마약 검사서 ‘케타민’ 양성

김나현 2023. 8. 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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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A씨가 횡설수설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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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 ‘클럽 마약’으로 알려져
운전자 “수술 후 처방받았다”
사고로 20대 여성 한 명 중상

강남 한복판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28)씨는 전날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했다. 이로 인해 20대 여성 한 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A씨가 횡설수설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케타민은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클럽 마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다”며 “조수석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약을 처방받았다고 진술한 병원도 “A씨를 진료하고 약을 처방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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