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5보급창·8부두 해작사 인근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 추진

손연우 기자 2023. 8. 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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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동구에 있는 55보급창과 남구에 있는 8부두를 신선대 부두 끝자락에 있는 해작사 군사지역 인근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 인근 군사시설인 55보급창·8부두 이전 계획과 주변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시는 55보급창과 남구에 있는 8부두 이전 후보지로 해작사 군사지역 인근 준설토 투기장을 선정하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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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0억원 투입, 엑스포 개최 전 완성 목표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동구에 있는 55보급창과 남구에 있는 8부두를 신선대 부두 끝자락에 있는 해작사 군사지역 인근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약 702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엑스포 개최 전 완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 인근 군사시설인 55보급창·8부두 이전 계획과 주변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시는 55보급창과 남구에 있는 8부두 이전 후보지로 해작사 군사지역 인근 준설토 투기장을 선정하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55보급창이 이전되면 해당 부지는 엑스포 행사에 활용하고 박람회 이후에는 동천변 친수 공간과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조성한다. 55보급창 부지의 면적은 부산 시민공원의 절반 정도인 약 22만㎡로 축구장 면적의 30배 이상이다.

8부두 이전지 주변에는 북항 3단계 재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북항 3단계 사업 구역은 7·8부두, 우암부두, 우암CY, 감만·신감만 부두를 아우르는 310만㎡의 육역과 해역을 모두 포함한다. 그 중 7부두, 우암부두, 우암 CY는 엑스포 개최 계획과 연계해 박람회 개최부지로 활용한다.

사업위치도(부산시청 제공)

8부두, 신감만·감만부두 및 주변 공업지역 일원은 2025년 수립될 해양수산부 항만재개발기본 (수정)계획에 반영해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남구 지역의 현안인 오륙도선, 오륙도선 연장선, 우암~용당·감만선을 도시철도사업으로 북항 3단계 개발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암~용당·감만선은 국철과 연계하는 등 B/C를 높여 빠른 시일안에 추진하고 실증노선인 오륙도선은 올해 말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해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륙도선 연장선도 9월 착수될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엑스포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엑스포 유치의 세부실천과제로 결정된 만큼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속도감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 주한미군 측과 55보급창 이전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55보급창 및 8부두 이전의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 이전 후보지 지역 주민과 자주 소통하고 협의하는 등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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