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만명 넘을 수도"…코로나 재확산에 진단키트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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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그간 눌려있던 진단키트주들이 재주목받고 있다.
이들 진단키트주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7월말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그간 죽쑤던 진단키트주들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진단키트주 대부분이 코로나19 시절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늘어나면서 실적과 주가가 모두 우상향하는 성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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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그간 눌려있던 진단키트주들이 재주목받고 있다. 통상 여름철 전염병이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계절적 요인에, 진단키트주들 주가가 이미 충분히 빠진 터라 잃을 것 없다는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씨젠은 전일대비 4000원(18.02%) 뛴 2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휴마시스는 20%대, 에스디바이오는 27%대 급등하고 있고 수젠텍은 14%, 인트론바이오는 6%대 강세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11%대 상승하고 있다.
이들 진단키트주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7월말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6만 명, 최대 7만6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6월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5주 연속 늘고 있다. 지난 7월 1주부터는 전주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7월1주 2만1856명→7월2주 2만6705명→7월3주 3만6258명→7월4주 4만4844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7월 4주(7월23일~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1만3906명으로, 전주 대비 23.7% 늘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도 방역완화 방침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코로나19의 감염병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인플루엔자(계절독감)와 같은 4급으로 하향하는 '질병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 중 등급을 낮출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그간 죽쑤던 진단키트주들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감염병 확산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 진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개인의 진단키트 구매도증가할 수 있다.
진단키트주들은 2년 전 코로나 팬데믹 시절과 비교할 때 주가가 급락한 상태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표 진단키트주였던 씨젠의 경우 2020년 8월10일 찍은 최고가(16만1926원, 수정주가 기준) 대비 전날 종가(2만2200원)가 8분의 1 수준이다. 인트론바이오도 2021년 1월5일 최고가(3만4500원) 대비 주가가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주가 뿐 아니라 실적도 같이 줄었다. 진단키트주 대부분이 코로나19 시절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늘어나면서 실적과 주가가 모두 우상향하는 성장주였다. 그러나 엔데믹 시절을 맞으면서 처지가 달라졌다.
씨젠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13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인트론바이오와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모두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실적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점, 다른 진단사업 매출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희망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212억원에서 올 1분기 133억원까지 하락했고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86%에서 20%로 크게 줄었다"며 "코로나 감소가 실적에 미치는 약영향이 줄어들 것이고, 코로나 키트를 제외한 일반 진단 사업부문 매출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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