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삼성은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SS인터뷰]

황혜정 2023. 8. 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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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지난달 중순 KIA타이거즈에서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내야수 류지혁(29)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류지혁은 "삼성의 어린 선수들에게 '가을야구 한번 경험해보면 한 시즌을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해준다"고 했다.

류지혁은 "최하위가 당장 내년에 우승을 할 수는 없다. 대신 내년부터 차근차근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보고 5년 안에 우승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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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지혁이 2일 KIA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항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삼성은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지난달 중순 KIA타이거즈에서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내야수 류지혁(29)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는 “내 팀이어서 그런 게 아니다. (선수단이)지금 다 어리잖나.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혁은 “삼성의 어린 선수들에게 ‘가을야구 한번 경험해보면 한 시즌을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해준다”고 했다. KIA로 오기 전 두산베어스에서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를 경험해 본 류지혁은 이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KIA에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이 말을 해줬는데 지금보니 괜히 해준 것 같다”며 웃었다.

류지혁은 우승반지를 다시 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삼성의 어린 선수들에 ‘형 우승하고 싶은데 몇 년이 걸릴 것 같냐’하니 ‘5년’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다. 류지혁은 “최하위가 당장 내년에 우승을 할 수는 없다. 대신 내년부터 차근차근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보고 5년 안에 우승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 8번타자 류지혁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2사 3루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3.07.30.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삼성은 2일 현재 리그 최하위(10위)다. 1위 LG트윈스와 19경기 차이, 5위 NC 다이노스와 8.5경기 차이다. 그러나 미래는 밝다. 투수 원태인(23), 이승현(21)부터, 내야수 이재현(20), 김지찬(22), 외야수 김현준(21), 김성윤(24)까지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다. 이들이 경험치를 더 쌓는다면 무시무시한 팀이 될 수 있다. 2군에도 잠재력 넘치는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만 29세에 불과하지만, 삼성 어린 내야진을 이끌고 있는 류지혁은 개인적으로 요근래가 그의 ‘야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류지혁의 최근 5경기 타율은 0.428(21타수 9안타), 10타점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타율 0.317(41타수 13안타), 11타점이다. 준수한 성적이다.

류지혁이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사진제공 | 삼성라이온즈.


류지혁은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지 않나.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조급해졌다. 그런데 감독님, 코치님, 선배 형들이 ‘편하게 해라’라고 계속 이야기해주셨다. 참 감사하다”고 했다.

류지혁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내가 이 찬스에서 타점을 냈다면, 이겼을 경기들이 많다. 1점 차이라도 더 벌려놨으면 이겼을텐데 한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만의 스윙을 찾아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류지혁의 시간은 이제 시작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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