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첫 재건축 청사진…6단지 50층 내외 2300가구로 탈바꿈

배규민 기자 2023. 8. 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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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최고 50층 안팎의 23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목동6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사업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50층 내외 23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목동 신시가지는 5·6·7·8·10·12·13·14단지 등 8곳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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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안 이달 중 확정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6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5단지와 6단지 모습. 2022.3.15/뉴스1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최고 50층 안팎의 23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목동 노후 단지들 가운데 재건축 청사진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목동6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사업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50층 내외 23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 국회대로를 타고 들어올 때 목동6단지가 '관문 경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는 국회대로변 3개 동을 나란히 43·49·49층 디자인 특화동으로 지정했다. 목동 중심상업지역과 목동5·6단지를 나누는 일방통행도로인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정하고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가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목동6단지에 대한 적용 용적률은 240%이다.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를 더할 경우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가능하다. 이 경우 현재 1362가구가 2300가구 안팎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달 중에 기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동6단지는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해 2월 양천구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으며 1년여 만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목동 14개 단지 중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르다. 목동 신시가지는 5·6·7·8·10·12·13·14단지 등 8곳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기존 2만6629가구에서 5만3000여 가구로 개발된다. 용적률은 현재 100%대에서 최대 300%까지 허용한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확정안은 이달 말께 고시된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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