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장도연→권은비·덱스, 시청자 설렘 유발한 '핑크빛' 분위기
[TV리포트=차혜미 기자] 예능을 통해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들이 있다.
배우 이동욱은 지난달 25일 장도연이 진행하는 TEO채널 '살롱드립'에 출연해 장도연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이동욱은 드라마 액션씬을 찍다가 다쳐 어깨 인대가 늘어났고,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음에도 '살롱드립' 출연 이유로 오로지 장도연을 꼽았다. 그는 "장도연에게 마음의 빚이 있었다. 나와 같이 토크쇼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할 때 장도연의 뛰어난 재능이 나 때문에 가려진 것 같았다"라며 "이번에 단독 토크쇼를 한대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로 장도연 때문에 왔다. 내가 '언제든 필요하면 부르라'고 문자하지 않았냐"라며 "평소에 연락도 내가 더 자주, 먼저 하지 않나. '잘 지내냐', '맥주 한 잔하자'하고 보내는데 왜 나한테 연락 안 하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설렌다. 오늘 밤에 연락하겠다"라고 농담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지어 이동욱은 만남의 상대를 고르는 테스트에서도 최종 선택으로 장도연을 택했다. 이동욱은 "결과적으로 내가 장도연을 좋아하는 거냐"라고 반문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그는 좋아하는 지인 TOP 10에도 장도연이 무조건 들어간다며 "그만큼 장도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도연이 "언제 고백하실거냐"라고 농담하자, 이동욱은 "조만간 하겠다"라고 여유롭게 받아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동욱은 촬영 쉬는 시간에도 플러팅을 멈추지 않았다. 장도연에게 "왜이렇게 예뻐졌냐"고 칭찬했고, "예뻐졌다는 소문 좀 내달라"는 장도연의 말에 "다 알아. 사람들이 다 안다. 너 예쁜 거"라는 달달한 멘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동욱과 장도연의 핑크빛 분위기에 누리꾼들은 "이동욱 멘트가 폭스", "장도연 철벽 이동욱이 다 뚫고 들어오네",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는다", "플러팅 멘트 장난없네"라며 설레는 반응을 전했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와 가수 권은비도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이른바 'DM사건'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권은비는 지난 2월 덱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덱스는 권은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장문의 DM을 보냈다. 하지만 권은비는 많이 쌓인 DM 탓에 4개월 후에 답장을 보냈다고.
덱스는 "제가 모든 게스트분들한테 마지막에 갈 때 담소라도 나누고 마무리를 하는데 유일하게 권은비 님이랑 마무리 인사를 못했다. 뭔가 마음이 찝찝했다"라며 "딱딱한 어투로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로 시작해서 '가시는데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다. '언제 밥 먹을 시간돼?' 이런거 안 했으니 걱정 마시라"라고 해명했다.
덱스의 DM을 뒤늦게 확인한 권은비도 답장을 보냈다. 최근 출연한 SBS '강심장리그'에서 권은비는 덱스에게 보낸 DM을 공개했다. 권은비는 '저도 너무 즐거웠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장했고, 마지막에는 "제 채널에 출연 한번만 부탁드린다 했다. 마지막에는 섭외로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곧바로 재회한 두 사람이다. 2일 온라인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공개된 '선넘는 맵찔이' 영상에서 권은비와 덱스가 재회했다.
이날 덱스는 "사실 DM을 좀 기다리긴 했다. 제가 씹혀본 적이 처음이라"라며 "근데 보내본 적도 처음이다. 얼굴이 알려지신 분한테 제가 개인적으로 DM을 보낸건 사실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보내면서도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답장은 일단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 오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저도 완전히 잊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어느 날 답장이 왔다. 진짜 왜 이러는 걸까. 잘못된 거 아닌가. 토끼라고 해놓고 쟤는 토끼가 아니다. 여우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너무 답장을 늦게 해서 일단 미안한 마음이 컸다. 분명히 기다렸을텐데"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이 덱스에게 '어떤 모습에 설렜냐'라고 질문하자, 덱스는 "되게 깍쟁이일줄 알았다. 근데 너무 털털하다. 촬영했던 모습이랑 촬영 끝나고 모습이 똑같다. 매력적이고 괜찮은 친구구나"라고 답했다. 그러나 권은비는 덱스에 대해 "진영이는 진짜 좋은 친구"라며 선을 지켜 웃음을 안겼다.
덱스는 권은비에게 이성적인 호감도를 1부터 10까지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은비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라며 "7"이라고 말했고, 덱스는 권은비에 대한 호감도를 "8"이라고 밝혔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EO채널 '살롱드립', 스튜디오 어서오고 '선넘는 맵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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