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 건설노조 "불법도급·부실시공 드러난 LH 책임자 처벌"

민주노총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이 3일 울산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주노총 울산 건설노조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15곳에서 철근을 누락한 부실시공이 드러나자 LH책임자 처벌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국토교통부를 비판했다.

울산건설노조는 3일 오전 울산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발주 아파트의 부실시공은 무조건적 물량 죽이기로 나타나는 불법도급과 무리한 속도전이 구조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발주자의 적정공사비와 적정공기 설계, 숙련공 양성을 위한 건설기능인등급제 본격 제도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국의 아파트 착공 면적은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건설사는 줄지 않고 되레 늘어 줄어든 파이에서 이윤을 더 남겨야 되는 건설사들이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불법도급과 무리한 속도전"이라고 지적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