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왕의 귀환 D-1…2%대 '추락' MBC 금토극 살릴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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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에서 시작된 MBC 금토드라마 전성기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MBC 금토드라마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건 남궁민이 출연한 '검은태양'을 시작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남궁민이 연 금토극 전성기는 '옷소매 붉은 끝동', '빅마우스', '금수저' 등으로 이어졌다.
남궁민의 귀환으로 침체 상태였던 MBC 금토드라마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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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남궁민에서 시작된 MBC 금토드라마 전성기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침체된 금토극에 ‘남궁민’이라는 히어로가 다시 등판한다.
MBC 금토드라마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건 남궁민이 출연한 ‘검은태양’을 시작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방송된 ‘검은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9.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남궁민은 기억을 잃고 고뇌하는 한지혁의 내면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세밀한 감정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그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스토브리그’에 이어 2년 연속 연기 대상을 받으며 남궁민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남궁민이 연 금토극 전성기는 ‘옷소매 붉은 끝동’, ‘빅마우스’, ‘금수저’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게 사실이다.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빌딩 숲의 감시자들’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금혼령’은 최고 시청률 4.9%, ‘꼭두의 계절’은 최고 시청률 4.8%, ‘조선변호사’는 최고 시청률 4.4%, ‘넘버스:빌딩 숲의 감시자들’은 최고 시청률 2.4%에 그쳤다. 반면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등 동시간대 타방송사 드라마들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남궁민이 다시 등판한다. 남궁민이 2년 만에 MBC로 돌아온 작품은 ‘연인’으로,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에게는 무려 10년 만의 사극 복귀작으로, 남궁민은 전쟁도 막지 못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이장현 역을 맡았다.
지성미, 남성미, 강력한 서사,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갖춘 그야말로 극강 매력의 남자 주인공 이장현 역을 맡은 남궁민은 “지금까지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그 캐릭터와 잘 맞는 외모,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외모부터 그 캐릭터와 잘 맞게 가꾸어야 연기도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이번 작품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또 10년 만에 사극을 하는지라 말투나 분위기, 행동이 낯설게 느껴져 여러 포인트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성용 PD도 “외모, 목소리, 성격 등 캐릭터와 찰떡으로 맞는 배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전형적이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표현력을 가진 배우를 욕심 냈다. 개인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캐스팅됐다고 자신한다”고 말했고, 황진영 작가도 “이장현은 강한 남성성과 공존하는 섬세함과 다정함, 매서운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넉살과 여유를 지닌 근사한 인물이다. 이런 장현의 성격을 이미 남궁민 배우가 지니고 있다. 연기할 때는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카메라 뒤의 남궁민은 여유 있고 유쾌하며 다정하다. 해서 본인을 보여줄 뿐, 대단한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였다. 아마 이장현은 배우 남궁민, 인간 남궁민이 가진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의 귀환은 이제 단 하루가 남았다. 남궁민의 귀환으로 침체 상태였던 MBC 금토드라마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궁민이 출연하는 ‘연인’은 오는 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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