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혼이 어때서~" 마라맛 돌싱들 떴다[초점S]

▲ 은지원, 이혜영, 김준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최근 '돌싱' 스타들이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며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혼 사실을 그저 묻어두는 대신 솔직하고 당당하게, 때로는 독한 표현까지 서슴지않는 '마라맛' 입담의 돌싱들이 방송가 대세로 떠올랐다.

'돌싱포맨'과 '돌싱글즈' 등 돌싱 스타들이 이끌어가는 예능들이 인기와 화제를 얻으며 돌싱 스타들이 당당히 부활했다. 이혼과 재혼을 흠결처럼 여기던 과거 분위기와 달리, 김준호 이상민 이혜영 은지원 김새론 등 여러 돌싱 스타들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또한 자연스럽게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며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사고 있는 것.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등 돌싱 스타들이 출연해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혼의 아픔이 있고, 행복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이들이 게스트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

▲ 김준호. 제공|JDB엔터테인먼트

현재 개그우먼 김지민과 열애 중인 김준호는 '돌싱포맨'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김지민을 언급하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김지민과 3주년이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게 소원이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출연진들은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상민도 '돌싱포맨'에서 전처인 이혜영을 언급하며 "'돌싱포맨'에 한 명이 있고, '돌싱글즈'에 한 명이 있다. 한국에서 나름대로의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MBN 예능 \'돌싱글즈3\' MC 이혜영. 제공| MBN

이상민이 언급한 '돌싱글즈'에 출연하고 있는 이혜영은 처음에 돌싱글즈 MC 제안이 왔을 때 처음에 기분이 나빴다며 "역으로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제작진들이 결혼도 안 해봤는데 이혼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길래 '내가 돌싱들의 편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이혜영은 이상민이 속해있던 그룹 룰라의 노래를 현 남편과 함께 부른다며 이상민 파트는 남편이 맡고 있다고 마라맛 토크를 펼치기도 했다. 이혜영과 이상민은 2004년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고, 이혜영은 2011년 사업가로 알려진 현재 남편과 재혼했다.

▲ 은지원. 제공ㅣMBN

최근 '돌싱글즈4' 새 MC로 합류한 은지원도 거침없는 토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지원은 돌싱이된 지 10년이 넘었다며 "누군가를 새롭게 만난다는 것에 부담이 있는데 방송을 보니까 돌아온 지 1년 됐는데도 나오더라. 대단한 결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생활로 국적이 달랐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혼인신고가 안되더라. 그래서 저도 혼인 신고를 못했다. 법적으로는 싱글"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은지원은 2010년 미국 하와이에서 2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2년 뒤 이혼했다.

또한 '쉬는부부'에 출연 중인 김새롬은 2015년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고, 당시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혼 7년 만에 '쉬는 부부'를 통해 남편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며 "이런 게 결혼이면 다시 해도 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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