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아"…후반기 팀 타율 1위, 박진만 호에 무슨 일이

박정현 기자 2023. 8.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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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벤치 분위기와 흐름이 팀 컬러로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은 후반기 팀 타율(0.328), 안타(133안타), 타점(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9) 1위 등 주요 공격 지표를 휩쓸고 있다.

이어 "승리하지 못해도, 팀 타선과 분위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벤치 분위기와 흐름이 팀 컬러로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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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매서운 타선의 힘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벤치 분위기와 흐름이 팀 컬러로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서는 짜릿한 승리였다. 3-1로 앞선 6회초 4실점 하며 3-5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경기 후반 분위기를 뒤집었다. 8회말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냈고, 9회말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3점을 뽑아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 삼성은 2일 KIA전 타선의 힘으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삼성은 최근 화끈한 타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은 후반기 팀 타율(0.328), 안타(133안타), 타점(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9) 1위 등 주요 공격 지표를 휩쓸고 있다. 타선 침체에 시달렸던 전반기와는 분명 다르다.

▲ 테이블 세터로서 밥상을 차리고 있는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 김성윤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어떤 점이 팀 타선을 달라지게 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브리핑 시간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사령탑은 “구자욱이 복귀해 중심타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또 김성윤도 감초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에 그런 모습들로 벤치 분위기 등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다. 팀에 클러치 히터 능력이 부족했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하지 못해도, 팀 타선과 분위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벤치 분위기와 흐름이 팀 컬러로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최근 구자욱을 필두로 강민호, 김현준, 김성윤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테이블세터를 맡은 김현준과 김성윤이 출루해 밥상을 차리면, 주포 구자욱과 강민호가 중심 타선에서 해결한다. 톱니바퀴 이가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듯 타자들이 타선에서 제 몫을 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 구자욱은 중심타자로서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 강민호도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깨어난 타선의 힘으로 팀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 승률 0.388(31승49패)로 4할에 미치지 못했지만, 조금씩 승리를 쌓아가며 승률 0.411(37승1무53패)로 반등하고 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이었던 kt 위즈와 3연전을 제외하고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거침없는 삼성의 상승세와 타선의 힘. 사자 군단은 후반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전반기를 최하위로 끝낸 삼성.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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