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2' 정해인 "14대 1 기차 액션,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연기"

박정선 기자 2023. 8. 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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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2의 배우 정해인이 호불호가 갈렸던 기차 액션신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정해인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차 액션신에서 (준호 캐릭터의 싸움 실력이) 말도 안 되게 업그레이드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시즌 1 싸움에서도 나름 전문적인 액션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호가 복싱을 해서, 주먹을 막 휘두르는 게 아니다. 복싱을 했던 정현민 캐릭터와 싸울 때는 복싱 대 복싱이다. 촬영하기 위해 액션 스쿨에서 연습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해인은 "(14대 1) 기차 액션은 시즌 1의 1화부터 쭉 왔던 것들, 안준호가 겪은 스트레스와 부담, 책임감이 폭발했던 장면이다. 안 되는 걸 알지만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현실적으로 일대 다수의 싸움이 말이 안 될 수도 있다. 영화적인 표현으로, '안 되는 걸 알면서 왜 그렇게 할까'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시즌에 임하며 들었던 고민을 묻자 정해인은 "시즌 1의 엔딩이 너무 큰 사건이었다. 조심스럽고, 위험하고, 안 좋은 사건이었다. '그 사건의 뒷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연기하는 배우로서 크게 중점을 뒀던 건 진심과 진정성이다. 모든 배우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건 가벼워질 수도 있다. 그 점을 가장 유념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답했다.

"시즌 1이 끝나고선 막연하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즌도 같다"는 정해인은 "너무 행복하다. 극은 무겁지만, 현장은 화목하고 따뜻했다. 서로 북돋워 주고 의지하고 힘이 돼 줬다"고 했다.

이어 "(시즌 3에 대한) 막연한 마음도 있다. 배우로서 어쩔 수 없는 마음"이라며 "시즌 3가 나온다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다. 작가님과 연출자의 영역이기는 하다. 그런데 배우는 부름이 있고 쓰임이 있으면, 그 안에서 선택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작품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3가 하게 된다면 당연히 달려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7월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체제에 통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반향을 일으켰던 시즌 1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한준희 감독과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주역들이 다시 뭉쳤고, 지진희,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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