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티켓 노리는 이경훈 "욕심 덜 내고 내 플레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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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해 힘껏 손을 뻗었다.
이경훈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극적으로 진출했던 경험을 곱씹었다.
재작년 31위로 간발의 차로 탈락했던 이경훈은 이듬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33위에서 26위로 끌어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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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해 힘껏 손을 뻗었다.
이경훈은 4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가 끝나면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만이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현재 73위인 이경훈은 3일 PGA와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게임처럼 이번에 못 하면 탈락하는 느낌이라 좀 더 긴장되긴 한다"면서도 "욕심을 덜 내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경훈은 "코스가 매우 좁아서 티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버디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퍼트도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훈은 자력으로 페덱스컵 70위 이내에 들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2명의 공동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경쟁자들의 성적이 안 좋을 경우 2명의 공동 30위에 자리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경훈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극적으로 진출했던 경험을 곱씹었다.
재작년 31위로 간발의 차로 탈락했던 이경훈은 이듬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33위에서 26위로 끌어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이경훈은 "작년에도 BMW 챔피언십을 30위 바깥에서 시작했지만, 잘해서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그 당시에 오히려 욕심을 덜 내서 (잘할 수 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만약에 (진출)되지 않더라도 '더 준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실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지켜나가면 언젠가 큰 대회를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70위는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고, 71위 벤 테일러(잉글랜드)와 72위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경훈의 앞에 있다.
김성현은 78위, 세계 정상급 선수 중의 한 명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79위를 달리고 있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명의 공동 18위에 들면 기다려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3명의 공동 4위에 오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다. 공동 3위 이상의 높은 순위가 요긴하다.
2016년부터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뛰었던 전 세계랭킹 1위 토머스도 바늘구멍 확률을 뚫어야 한다.
토머스는 3명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공동 3위 이상 순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페덱스컵 랭킹 115위부터는 우승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처지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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