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가입금 15억 원 일시불 납부, 소노 “당연히 해야 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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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웃으며 말한 약속을 지켰다.
고양 소노는 3일 오전 KBL 회원 가입금 15억 원을 일시불로 납부했다.
KBL 관계자는 "소노가 오전에 가입금을 일시불로 납부했다. 가입금은 이전부터 형편에 따라 분할 납부가 가능했다. KBL이 이를 이해해왔다. 그러나 이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고 관심사로 만든 것이 데이원스포츠다. 데이원스포츠가 비정상이었던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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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소노가 웃으며 말한 약속을 지켰다.
고양 소노는 3일 오전 KBL 회원 가입금 15억 원을 일시불로 납부했다. 소노는 7월 21일 KBL 센터에서 가입 승인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이기완 단장은 “(회원 가입금은) 일시불로 납부하겠다. 원하면 영수증도 보여줄 수 있다”며 웃은 바 있다.
이기완 단장이 가입금 언급한 이유는 데이원스포츠 때문이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창단, 가입금 15억 원 중 5억 원을 2022-2023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야 겨우 납부했다. 가입금을 분할 납부한 것은 문제가 아니나 기한을 지키지 못해 KBL의 경고를 받았다.
잔여분 10억 원도 문제였다. 3월 31일까지 모두 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미 선수단의 급여 지급조차 미뤄진 상황이었기에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다. 다행히 납부 기한을 맞춰 가입금을 내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를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부실경영으로 휘청인 데이원스포츠는 이내 무너졌다. 6월 KBL로부터 제명됐다.
이기완 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가입금을 언급한 이유도, 일시불 납부가 조명을 받은 것도 다 이 탓이다. KBL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입금을 납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프로농구 관계자, 농구 팬들까지 이미 가입금에 대한 피로도가 쌓일 대로 쌓였다. 그렇기에 소노의 일시불 납부가 화제가 되고, 농구 팬들은 다행을 외치는 것이다.
소노 관계자는 “오전에 가입금을 완납했다. 7월 31일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급여 지급도 완료했다. 가입금과 급여를 지급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선수는 농구만 하면 되고, 팬들은 응원만 하면 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하고 있는 소노 덕에 골머리를 앓을 일은 없어졌다. 또한 소노는 시설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 전지훈련 시 필요한 코트를 설치하고 있고, 고양체육관 내부 보수를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 바닥에는 아직도 ‘오리온스 프로농구단’ 글씨와 오리온의 로고가 남아있다. 데이원스포츠는 이를 바꾸지 않았다. 소노는 이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구단에 맞는 디자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소노 관계자는 “홈경기장 관중석 보수가 필요한 부분, 선수단 라커룸, 트레이닝 시설, 클럽하우스 전부 다 공사하고 프로 구단처럼 바꿀 예정이다. 구단주가 보고 갔다. 현재 시설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시즌 시작 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점점 바꾸어 나갈 거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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