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비서실장도 몰랐던 이상민 모친상… 업무복귀 일주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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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핼러윈 참사 관련 탄핵 기각 후 업무 복귀 일주일째인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재민들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 시즌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 내부에도 모친상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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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개영식 불참뒤에 알려져
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핼러윈 참사 관련 탄핵 기각 후 업무 복귀 일주일째인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1일 모친이 별세했지만 부고를 내지 않고 ‘조용한 장례’를 위해 빈소조차 차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재민들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 시즌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모친은 향년 89세로 지병을 앓고 있었다. 이 장관은 행안부 내부에도 모친상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관은 2일 오후 8시에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야 허승원 행안부 비서실장에게만 모친상을 알리고 함구령을 내렸다. 이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공동위원장이다. 특히 잼버리 개영식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는데 공동위원장인 이 장관이 불참, 행안부 안팎에선 그 이유를 두고 많은 말이 돌았다. 이 장관이 지난달 29일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를 직접 찾아 안전 대책을 꼼꼼하게 챙긴 바 있어 궁금증은 더욱 컸다.
모친상이 행안부 내부에 알려지게 된 것은 개영식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응 과정에서였다. 이 장관은 개영식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3일 오전 1시 30분 실장급 공무원을 현장에 급파, “현장을 살핀 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허 비서실장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어쩔 수 없이 부재중이나 공동조직위원장 부처로서 현 상황에 맞춰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신속하게 검토하고 조직위·전북도와 긴밀하게 대책을 마련,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인상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민정혜·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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