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남은 2자리 오늘밤 결정된다" 자메이카X남아공 깜짝16강...캐나다X브라질 탈락 대이변[女월드컵 현장]
[브리즈번(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 14개국이 결정됐다. 3일 H조 최종전을 남겨두고 이제 단 두 자리만이 남았다. 이날 오후 펼쳐질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 한국-독일전(오후 7시), 콜롬비아-모로코전(오후 5시) 결과와 함께 H조 1-2위가 결정되면 16강 대진이 완성된다.
지난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여자월드컵 사상 역대 최다 32개국이 출전해 4개국 8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주최국 호주(10위)와 '디펜딩챔피언' 미국(1위), '유럽 여자축구 강국' 스웨덴(3위),잉글랜드(4위), 프랑스(5위), 스페인(6위), 네덜란드(9위), 노르웨이(12위), 덴마크(13위), 스위스(20위)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아 강호' 일본(11위)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남아공(54위)과 '1강' 나이지리아(40위), '북중미 복병' 자메이카(43위)도 깜짝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7위 캐나다, 8위 브라질의 탈락이 이변으로 꼽히는 가운데 일본, 호주를 제외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이웃국들이 탈락을 확정했다.
A조에선 스위스, 노르웨이가 1-2위에 올랐다. 필리핀에 2대0으로 이기고 노르웨이, 뉴질랜드와 0대0으로 비기며 1승2무 무패(승점 5)를 기록한 스위스가 강호 노르웨이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개막전에서 주최국 뉴질랜드에 0대1로 패하는 이변 속에 스위스와 비긴 후 필리핀에 6대0 대승을 거두고 1승1무1패(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B조에선 주최국 호주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가 16강행을 확정했다. 호주는 아일랜드와의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나이지리아에 2대3으로 패했지만 북미 강호 캐나다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2승1패, 조1위로 주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이지리아는 캐나다와 0대0으로 비긴 후 호주에 신승했고, 아일랜드와도 득점없이 비기며 1승2무, 무패로 조2위 16강에 올랐다.
C조에선 세대교체에 성공한 일본이 파죽의 3연승, '11골, 무실점'의 퍼펙트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1위, 아시아 축구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잠비아에게 5대0, 코스타리카에 2대0, '유럽 강호' 스페인에 무려 4대0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에 3대0, 잠비아에 5대0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에 4골차, 월드컵 무대 아시아 국가 상대 역대 최다골 차 패배를 당하며 2승1패, 2위로 16강에 올랐다.
D조에선 잉글랜드, 덴마크가 중국, 아이티를 압도하며 가볍게 1-2위를 꿰찼다. 지난해 여자유로 우승국인 잉글랜드는 개막전 아이티에 고전하며 1대0 승리를 한 후 덴마크를 역시 1대0으로 꺾었고, 최종 중국전에서 6골을 몰아치며 6대1로 대승했다. 3연승으로 조1위 16강에 안착했다. 덴마크는 중국에 1대0 승, 잉글랜드에 0대1로 패한 후 마지막 아이티전에 2대0으로 승리하며 2승1패, 승점 6점으로 16강을 확정했다.
E조에선 지난대회 결승 진출국인 네덜란드, 미국이 나란히 1-2위로 16강에 올랐다. F조와 G조는 이변이 속출했다. F조에선 프랑스가 1위, 복병 자메이카가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첫 경기 자메이카에 고전하며 0대0으로 비긴 후 브라질에 2대1승, 파나마에 6대3 승리를 거두며 2승1무로 조1위에 올랐다. 개막전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다 막아서며 무승부를 기록한 자메이카는 파나마에 1대0으로 승리한 후 강호 브라질과 0대0으로 비기며 1승2무, 무패로 꿈의 16강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입했다. 베테랑 마르타의 브라질은 반드시 잡아야할 자메이카와 비기며 1승1무1패로 조3위,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G조에선 '3연승' 강호 스웨덴과 함께 남아공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WK리그 득점왕' 힐다 마가이아(스포츠토토)의 활약이 눈부셨다. 마가이아는 스웨덴과의 개막전(1대2패)에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최종 이탈리아전(3대2승)에서도 후반 23분 골을 터뜨리며 1승1무1패(승점4), 조2위 16강행을 견인했다.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남아공은 월드컵 사상 첫 승과 동시에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여자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아프리카 대륙에서 2개국이 16강에 오른 건 2019년 카메룬, 나이지리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아프리카 여자축구의 눈부신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다.
3일 H조 최종전을 남겨두고 32개국 중 3전패를 기록한 팀은 C조 코스타리카, D조 아이티, E조 베트남, F조 파나마 등 4팀뿐이다. 콜롬비아, 모로코에 2연패 한 한국이 최강 독일을 상대로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월드컵 9회 연속 출전에서 단 한번도 조별예선 탈락이 없었던 '월드컵 2회 우숭국' 독일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짜릿한 극장골과 함께 독일을 2대1로 꺾은 돌풍의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돌려세우고 3연승으로 조1위에 오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리즈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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