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탁구 부활 노린다…유승민 올림픽 제패 기념대회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
"한국탁구 영광, 반드시 재현될 것을 믿는다"

[서울=뉴시스]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2023.08.03.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린다.

유승민 2004 아테네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탁구대회가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이 대회는 유 회장(IOC위원)의 2004년 올림픽 제패를 기념하는 동시에 아테네 이후 20년간 금맥이 끊긴 한국탁구의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 대회가 2회째다.

유 회장은 2004년 8월23일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자 중국 왕하오를 상대로 4-2(11-3 9-11 11-9 11-9 11-13 11-9) 승리를 거두고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6게임 10-9 상황에서 유 회장의 직선 드라이브가 성공하자 김택수 당시 코치가 펜스를 넘어 유 회장을 안은 모습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금메달을 합작했던 유승민과 김택수는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실무부회장으로 한국탁구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유 회장의 금메달 이후 한국 탁구는 더 이상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어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녀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끝으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은 나오지 않고 있다.

유 회장은 "아테네의 일은 벌써 20년 전의 과거지만 여전히 뜨겁게 탁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는 한 한국탁구의 영광은 반드시 재현될 것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인 일반부(남녀 각 4그룹)와 라지볼부(남녀 각 4그룹)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린다. 초중등 학생부는 남녀 에이스부와 초심부를 통합해 3인 단체 풀-리그전으로 펼쳐진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달 평창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열고 내년 2월에는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