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세균서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 발견

김정현 기자 2023. 8.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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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세균에서 빛을 에너지로 전환해 생체 활동에 쓰도록 하는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가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플라보박테리움' 속(屬, genus) 세균에서 세균 광활성 단백질인 '프로테오로돕신' 유전자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자생 세균인 '플라보박테리움 체니애(Flavobactgerium cheniae) N2820'에서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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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박수제 제주대 교수 연구진
'플라보박테리움 체니애 N2820'에서 발견해
[세종=뉴시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플라보박테리움' 속(屬, genus) 세균에서 세균 광활성 단백질인 '프로테오로돕신' 유전자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플라보박테리움 체니애 N2820' 배지에서 대사산물 생산 여부를 비교한 실험 결과. (사진=환경부 제공). 2023.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세균에서 빛을 에너지로 전환해 생체 활동에 쓰도록 하는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가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플라보박테리움' 속(屬, genus) 세균에서 세균 광활성 단백질인 '프로테오로돕신' 유전자를 찾았다고 3일 밝혔다.

'프로테오로돕신'은 세균의 세포막에 존재하며 빛을 얻으면 생체에너지(ATP)를 합성하는 데 관여한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박수제 제주대 교수 연구진이 자원관 측이 보유하고 있는 플라보박테리움속 자생세균 20종과 이미 학계에 알려져 있는 같은 속 세균 167종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자생 세균인 '플라보박테리움 체니애(Flavobactgerium cheniae) N2820'에서 광활성 단백질 유전자를 찾아냈다. 해당 세균은 빛을 쪼였을 때 대사산물(베타카로틴) 생산량이 20% 늘어났다.

환경 당국과 연구진은 해당 유전자를 활용해 세포가 빛을 쪼이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게 만드는 일종의 센서(감지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이달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에 실릴 예정이며 다음 달 특허출원과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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