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2분기 매출 2조172억·영업익 1703억… 기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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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황제주'로 떠오른 에코프로가 양극재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2억 원, 영업이익 17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2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4조816억 원, 영업이익 35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회사별로는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에 매출 1조9062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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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매출 63.8% 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는 0.2% 그쳐
코스닥 ‘황제주’로 떠오른 에코프로가 양극재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2억 원, 영업이익 17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2% 증가에 그쳤다. 직전 분기(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2.3%)과 영업이익(-6.6%) 모두 줄었다.
에코프로의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환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해외에서 원재료인 니켈·리튬 등을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양극재로 만들어 판매한다. 배터리셀 제조사에 납품하는 양극재 가격은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광물 가격이 내려가면 양극재 판가도 낮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에코프로는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메탈 가격 하락과 환율 변동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4조816억 원, 영업이익 35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4%, 57.6% 증가한 수준이다.
자회사별로는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에 매출 1조9062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9% 늘어났다. 환경사업 부문을 맡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매출 565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와 견줘 5.0%, 6.7%씩 감소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사업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 소재 관련 가족사와의 밸류 체인 확대를 위해 리튬염 등을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또 공정 중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인 ‘도가니(Sagger)’와 양극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Dopant)’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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