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니제르 원조 중단”… 쿠데타 세력 본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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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에 대한 지출을 중단하겠다고 2일 밝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WB는 이날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 관련 성명을 내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정복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모든 사업 지출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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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축출된 대통령 지지 약속
세계은행(WB)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에 대한 지출을 중단하겠다고 2일 밝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WB는 이날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 관련 성명을 내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정복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모든 사업 지출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WB가 니제르의 중점 사업 부문에 45억 달러(약 5조8343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에 지출이 끊기면 상당한 경제적 위기가 예상된다.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COWAS 정치·평화·안보담당 집행위원 압델파타우 무사는 대표단이 니제르 군부와 협상을 위해 수도 니아메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군사적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는 최후의 수단이지만,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데타 수장인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날 연설에서 ECOWAS가 부과한 제재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바줌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미국은 니제르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권력을 되찾도록 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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