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5∼6일 사우디 ‘우크라 평화회의’ 참석 검토… 미와 ‘전쟁종식’ 머리 맞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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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 논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장기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 혼란과 흑해 곡물 협정 중단 등 변수가 잇따르자 기존 불참 기조를 180도 바꾼 것으로, 갈등이 고조 중인 미·중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두고 한 테이블에 앉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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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곡물협정 파기에 여론 등 의식
미 설리번과 한목소리 낼지 주목
중국이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 논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장기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 혼란과 흑해 곡물 협정 중단 등 변수가 잇따르자 기존 불참 기조를 180도 바꾼 것으로, 갈등이 고조 중인 미·중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두고 한 테이블에 앉을지 주목된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에 리후이(李輝)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를 파견할 전망이다. 리 대표는 중국의 우크라이나전 중재 특사다.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공개로 열렸던 첫 회의에 불참했던 중국이 2개월 만에 전격 참여하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중국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국가들과의 공동행보를 자제한 것을 고려하면 중대한 변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8개월째로 접어들었음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물러설 조짐이 보이지 않자 중국 역시 평화회담을 주최하는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가장 친한 친구’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자국 내 무장 반란으로 흔들리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일방 파기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도 어려워지자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참석하면 미·중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는 흔치 않은 장면도 연출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번 회의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연일 우크라이나의 곡물 창고를 향한 공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날 루마니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이즈마일 항구의 곡물 시설을 공격해 곡물 4만t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항공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이 계속되자 모스크바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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