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마틴·노시환 등 KBO 7월 MVP 후보 선정

고영표, 수아레즈, 김민혁 등 총 6명 경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7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후보로는 KT 고영표, 벤자민, 삼성 수아레즈 등 3명, 야수는 KT 김민혁, NC 마틴, 한화 노시환 등 3명이 후보로 선정돼 7월 월간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KT 고영표는 최고 장점인 제구력과 이닝 소화력을 모두 보여주며 7월 MVP 후보에 올랐다. 27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4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대 5번째로 월간 25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4구를 허용하지 않은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기준 시즌 9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영표는 3년 연속 1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벤자민은 고영표와 함께 호투를 이어나가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벤자민은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올렸다.

벤자민은 27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31개로 이닝당 평균 1개가 넘는 탈삼진 비율을 보여줬다. 또한 매 등판마다 2점 이하로 막아 평균자책점 1.67로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3회초 NC 공격, 1사 1,3루 상황 NC 마틴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6.04. ks@newsis.com

수아레즈는 3경기에서 19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2일 현재 삼성 뷰캐넌과 함께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가장 적은 피홈런(3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KT의 1번타자 자리를 차지한 김민혁은 타율 0.387로 1위, 안타 29개로 2위를 차지했고, 15득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밍혁은 7월에 치른 18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고 8일 수원 KIA 전부터 13일 고척 키움 전까지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7월의 마틴은 NC 타선의 해결사였다. NC가 기록한 70타점 가운데 약 30%인 20타점을 혼자 기록하며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한 번도 힘든 4타점 이상 경기를 4타점 2차례, 5타점 1차례 등 총 3차례나 펼쳤다. 지난 6월까지 홈런 5개였던 마틴은 7월에만 만루 홈런 하나를 포함해 홈런 5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뿐만 아니라 정교한 콘택트 능력도 보여주며 안타 23개로 공동 4위, 타율 0.359로 5위에 올랐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5.12. kch0523@newsis.com

노시환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홈런 6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2일 현재 홈런 21개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2021시즌 18개)을 넘어섰으며 홈런 20개를 기록하고 있는 SSG 최정과 시즌 홈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노시환은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7월 월간 MVP는 3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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