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장학생’한승희,英 로열발레단 입단

세계 최정상 발레단 꼽혀
“초등생부터 꿨던 꿈 이뤄”

발레리나 한승희(19·사진)가 영국 로열발레단에 오는 14일 입단한다. 그는 현대차 정몽구재단 문화예술 장학생 출신으로 로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오디션을 거쳐 발레단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한승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발레를 배우며 틈틈이 세계적인 발레단의 공연영상을 보며 로열발레단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하늘의 별따기처럼 불가능해 보였던 로열발레단에 합격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컸다. 엄마에게 소식을 전하며 동시에 소리를 질렀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로열발레단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으로 꼽힌다. 로열발레학교 졸업학년 학생들 중 극소수만 오디션을 거쳐 발레단에 정식 입단할 수 있다.‘서울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던 그는 예원학교 재학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제1회 로열발레코리아’ 오디션에 지원해 로열발레학교에 최종합격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