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8전승, 카사트키나의 악몽이 되고 있는 스비톨리나 [시티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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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27위)가 또다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세계 11위)를 제압했다.
스비톨리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오픈(WTA 500) 2회전(16강)에서 카사트키나를 6-2 6-2로 제압했다.
지난 롤랑가로스 16강에서도 카사트키나를 제압했던 스비톨리나는 약 두 달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카사트키나가 특정 선수 상대 승패 마진이 -8까지 벌어진 것은 이번 스비톨리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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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27위)가 또다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세계 11위)를 제압했다. 상대 전적 격차는 8전승까지 벌어졌다. 카스트키나의 천적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다. 카사트키나는 이번 대회 여자단식 시드자 중 처음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스비톨리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오픈(WTA 500) 2회전(16강)에서 카사트키나를 6-2 6-2로 제압했다. 내용만으로는 백중세와 다름없는 경기였지만, 스코어만큼은 스비톨리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 이전 실시한 승부 예측은 50:50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해외 전문 베팅 사이트의 배당율 또한 1.91 대 1로 똑같았다.
두 선수는 초반 탐색전을 이어 나갔다. 2-2, 카사트키나의 서브권이었던 다섯 번째 게임에서 스비톨리나가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카사트키나의 백핸드 쪽을 노리는 스비톨리나의 크로스 샷이 워낙 예리했다.
1세트 여덟 번째 게임이 결정적이었다. 스비톨리나는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며 듀스까지 끌고 갔다. 네 번의 듀스 끝에 기어코 1세트를 가져왔다. 카사트키나는 게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에서 포핸드 스트로크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엄밀히 스비톨리나의 파워에 밀리며 샷이 흔들리고 말았다.
스비톨리나는 2세트 초반, 두 번 연속 카사트키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1까지 앞서 나갔다. 승부처는 스비톨리나의 서브권이었던 여섯 번째 게임이었다. 무려 11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16분의 혈투 끝에 스비톨리나가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이번에도 포핸드 스트로크의 파워와 정확도가 모두 카사트키나를 압도했다. 결국 스비톨리나는 2세트도 6-2로 잡아내며 카사트키나의 도전을 뿌리쳤다.
이번 경기 전체 포인트는 스비톨리나 79점(55%), 카사트키나 64점(45%)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모두 스비톨리나가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중반(1-2)부터 2세트 중반(4-0)까지 아홉 게임을 연속으로 잡아내는 저력도 보여줬다.
지난 롤랑가로스 16강에서도 카사트키나를 제압했던 스비톨리나는 약 두 달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 격차는 8전 전승이다. 16개의 세트를 따내는 동안, 카사트키나에 내준 세트는 단 두 번 뿐이다. 이 정도면 천적 중에서도 천적이다.
카사트키나가 특정 선수 상대 승패 마진이 -8까지 벌어진 것은 이번 스비톨리나가 처음이다. 카사트키나는 매디슨 키스(미국)에 2승 9패, 스비톨리나에 7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에도 스비톨리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대회 5번 시드를 받았던 카사트키나는 이번 대회 WTA 시드자 중 처음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코코 가우프(미국, 3번),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6번), 매디슨 키스(미국, 7번),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8번)는 모두 2회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다른 시드자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1번), 캐롤라인 가르시아(미국, 2번),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4번)는 3일 2회전 경기를 갖는다.
스비톨리나의 남편인 가엘 몽피스(프랑스, ATP 세계 323위) 역시 2회전을 통과하며 부부 동반 3회전 진출에도 성공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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