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난 잘못된 삶 살았다…하지만 故서세원 잘못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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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남편이 저를 종처럼 부리는 것에 대해 '이것도 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이란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며 "그런 낙타의 삶 이후 제가 이혼을 딱 하고 나오니까 모든 게 사자처럼 바뀌었다"고 했다.
서정희는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희생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잘못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제가 스스로 그런 삶을 허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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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과거 잘못된 삶을 살았다면서도, 그 삶도 자신이 선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지난 2일 559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고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돌이켜봤다.
서정희는 "저는 예전에 낙타의 모습으로 살았다"며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고…그런 현숙한 여인의 모습을 저 스스로 만들어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노예의 삶과 같은 생활을 했다"며 "남편이 저를 부르면 제가 '복종'이라고 외쳤다. 그땐 그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남편이 저를 종처럼 부리는 것에 대해 '이것도 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이란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며 "그런 낙타의 삶 이후 제가 이혼을 딱 하고 나오니까 모든 게 사자처럼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날 위해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막 솟아났다"며 "그래서 이혼 직후 취미를 20개씩 가졌다. 그렇게 바쁜 삶을 10년 정도 보내고 나니까 다시 아기의 삶을 살게 되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아기처럼 나만의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며 "지나온 삶에 대해선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 저는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희생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잘못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제가 스스로 그런 삶을 허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굳이 이런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만약 저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날 보고) 위로받았으면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분이 있다면 저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62년생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다. 2014년 서세원이 지속해서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두 사람은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맞던 중 사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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