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배울 점 있을 것” 이상범 전 DB 감독이 일본행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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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전 DB 감독이 일본에서 지도자로 복귀한다.
이상범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지난 4월에 직접 경기를 보러갔고 감독, 사장과 미팅을 했다. 나에 대해 호의적이더라.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WILL 정용기 대표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잘해줬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1부 리그를 생각했는데 2부 리그부터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냈다. 감독과 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이야기도 해줬다. 그래서 고베를 선택하게 됐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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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2.리그 고베 스토크스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범 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지난 시즌 도중 원주 DB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상범 코치는 일본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이상범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지난 4월에 직접 경기를 보러갔고 감독, 사장과 미팅을 했다. 나에 대해 호의적이더라.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WILL 정용기 대표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잘해줬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1부 리그를 생각했는데 2부 리그부터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냈다. 감독과 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이야기도 해줬다. 그래서 고베를 선택하게 됐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이상범 코치는 코치 직책보다는 감독이 더 적합한 인물이다. 안양 KGC에서 5년, DB에서 6년 동안 사령탑으로 성과를 이뤘다. 그럼에도 일본 2부 리그 코치 제의를 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 KGC에서 사퇴한 후 가와사키에서 3개월 동안 인스트럭터로 있으면서 일본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엔 코치로 가게 됐는데 정용기 대표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가족들도 나이가 있으니 돈을 쫓기보다 코치로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럼 나중에 또 다른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상범 코치의 말이다.
현재 고베의 지휘봉은 모리야마 토모히로 감독이 잡고 있다. 모리야마 감독은 1984년생으로 젊은 축에 속한다. 따라서 이상범 코치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모리야마 감독을 보좌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범 코치는 “감독이 나에게 같이 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 막히는 게 있을 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굉장히 열정적인 감독이다.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감독이라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일본 농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분명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이상범 코치는 일본에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비자가 나오는 대로 고베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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