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익 33% ↓… 분기매출은 첫 2조대

이예린 기자 2023. 8.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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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 국내 빅테크 양대 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4분기째 영업이익 내림세를 보인 반면, 네이버는 2분기째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비교적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실적을 발표하는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 3684억 원, 매출 2조430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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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34억… 4분기째 감소
SM엔터 인수 등 투자 확대 영향
‘생성형 AI 출시’ 3분기엔 호전
네이버는 2분기연속 호실적 낼듯

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 국내 빅테크 양대 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4분기째 영업이익 내림세를 보인 반면, 네이버는 2분기째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출시 등에 힘입어 양사 모두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든 1134억7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다. 순이익은 562억6500만 원으로 44.4%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2조424억76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2.1% 늘면서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2조 원을 넘겼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외형은 커졌지만, 인수 관련 비용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20% 깎인 2686억 원, 포털비즈(포털 부문 사업)가 13% 감소한 895억 원, 미디어가 38% 줄어든 73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톡비즈(카카오톡 부문 사업) 매출은 11% 뛴 5030억 원, 음악은 130% 뛴 48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비교적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브레인은 하반기 차세대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공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며 “카카오헬스케어는 하반기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모두에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실적을 발표하는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 3684억 원, 매출 2조430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은 9.6%, 매출은 18.8% 뛴 수치다.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주효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에도 해당 효과로 커머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바 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강점은 B2B 가격 경쟁력”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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