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동물도 힘들다"…서울대공원 여름나기 특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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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동물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더위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과일얼음케이크, 얼음고등어는 물론 활우럭 등도 동원됐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동물 여름나기 프로그램'은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한 먹이행동 풍부화의 일환"이라며, "동물들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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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동물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동물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더위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과일얼음케이크, 얼음고등어는 물론 활우럭 등도 동원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3일 오전 동물사 네 곳에서 '동물들 여름나기' 공개행사를 벌였다. 해양관에서는 얼음고등어와 함께 활우럭이 특식으로 제공돼, 오타리아와 물범 등의 사냥행동을 유도해 활동성을 높여줬다.
사자와 표범, 유럽불곰 등에는 고단백질과 무기질 공급을 위해 소 목뼈와 소 간을 제공했다. 특히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이 지내는 곰사에는 물에 수박과 파파야 등을 띄워 곰들을 즐겁게했다.
아시아코끼리 4마리가 지내고 있는 코끼리사에서는 대형 얼음과일과 수박 20통, 파인애플과 초당옥수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가 총동원됐다. 여기에 시원한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도 가동했다.
하마들에게는 파파야 등 과일과 채소를 썰어 얼린 과일얼음케이크가 제공됐다. 공원 측은 턱이 180도 가까이 벌어지는 하마가 순식간에 얼음케이크를 먹어치우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동물 여름나기 프로그램'은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한 먹이행동 풍부화의 일환"이라며, "동물들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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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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