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외국인” 제주드림타워, 7월 카지노 순매출 첫 200억 원 돌파

김호준 기자 2023. 8.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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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순매출이 201억15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2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개장(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월평균 36억 원 수준이던 카지노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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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7월 순매출이 201억15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뜻한다.

카지노 순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2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개장(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7월) 32억6100만 원과 비교해 6배 이상(516%) 폭증한 것은 물론 지난 6월(102억9900만 원)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금액이다.

지난해 월평균 36억 원 수준이던 카지노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 재개가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 6월~2022년 5월) 월 평균 263억 원에 머물던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달 1037억 원에서 1302억 원으로 265억 원(25.5%)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숙객 급증으로 호텔 부문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판매 객실수는 3월 말 상하이, 4월 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5월 2만7233실, 지난 6월 3만3056실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3만6103실로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월 32%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월에는 61%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카지노는 물론 객실 판매와 식음(F&B), K패션 전용쇼핑몰인 한컬렉션까지 모든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부터는 주요 대도시들과 더 많은 직항노선이 예고돼 있다"며 "대형 크루즈선들도 입항하는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드림타워의 실적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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