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명 & 월간 홈런 1위 노시환' 등 6명…KBO 7월 월간 MVP 후보 발표

박연준 2023. 8. 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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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KT 고영표, 벤자민, 삼성 수아레즈 등 3명
- 야수 KT 김민혁, NC 마틴, 한화 노시환 등 3명
- 8월 3일(목)부터 7일(월)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팬 투표 진행
사진=연합뉴스,KT위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치열한 7월 월간 MVP 후보자들이 공개됐다.

KBO는 3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의 선수가 확정했다. 투수 후보로는 KT 고영표, 벤자민, 삼성 수아레즈 등 3명, 야수는 KT 김민혁, NC 마틴, 한화 노시환 등 3명이 후보로 선정되어 총 6명의 선수가 7월 월간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kt 고영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kt wiz 제공]

▲ 월간 4구 '0개' 컨트롤 아티스트 KT 고영표
KT 고영표는 최고 장점인 제구력과 이닝 소화력을 모두 보여주며 7월 MVP 후보에 올랐다. 27 2/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4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대 5번째로 월간 25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4구를 허용하지 않은 선수가 됐다. 또한 6 2/3 이닝을 투구한 2일 수원 NC 전을 제외하고 이어진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소화했으며, 4경기 모두 100개 미만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경기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했다. 2일 현재 시즌 9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영표는 3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 kt wiz의 왼손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쌍둥이' 잡는 천적 위용을 뽐내며 시즌 10승(3패)째를 따냈다. [kt wiz 제공] 

▲ KT의 승리요정으로 거듭난 벤자민
벤자민도 고영표와 함께 호투를 이어나가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해 '승리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자민은 다승뿐 만 아니라 모든 월간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27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31개로 이닝 당 평균 1개가 넘는 엄청난 탈삼진 비율을 보여줬다. 또한 매 등판마다 2점 이하로 실점하는 짠물 투구를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1.67로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 수아레즈는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7월 '미스터 제로' 삼성 수아레즈
7월 '미스터 제로'의 타이틀을 얻어낸 삼성 수아레즈도 MVP 후보로 오르기에 손색없었다. 3경기에서 19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0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일 현재 뷰캐넌과 함께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가장 적은 피홈런(3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kt 김민혁은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kt wiz 제공]

▲ 7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노리는 KT 김민혁
KT의 1번타자 자리를 차지한 김민혁은 타격 기계같은 성적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율 0.387로 1위, 안타 29개로 2위를 차지했고, 15득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 7월에 치른 18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고 8일 수원 KIA 전부터 13일 고척 키움 전까지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일 현재 시즌 타율 0.308를 기록하고 있는 김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을 동반한 타율 3할 달성을 노리고 있다.

NC 외국인 타자 마틴은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 NC 타선의 해결사 마틴
7월의 마틴은 NC 타선의 '해결사'였다. 7월 NC가 기록한 70타점 가운데 약 30%인 20타점을 혼자 기록하며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한 번도 힘든 4타점 이상 경기를 3차례나 펼쳤다(4타점 2차례, 5타점 1차례). 타점 생산력은 물오른 장타가 뒷받침되어 가능했다. 6월까지 홈런 5개였던 마틴은 7월에만 만루홈런 하나를 포함해 홈런 5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뿐만 아니라 정교한 컨택 능력도 보여주며 안타 23개로 공동 4위, 타율 0.359로 5위에 올랐다. 

한화 노시환은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려 최정을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화 이글스 제공]

▲ 월간 홈런 1위를 넘어 시즌 홈런 1위를 노리는 한화 노시환
한화 노시환은 이제 '거포 3루수'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홈런 6개를 기록하며 월간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2일 현재 홈런 21개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으며(종전 2021시즌 18개) 홈런 20개를 기록하고 있는 SSG 최정과 시즌 홈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런을 앞세워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노시환은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는 3일(목)부터 7일(월)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2023년 7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9일(수)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제공ㅣ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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