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천재 이세돌, 이젠 카드게임으로 새출발

김병호 기자(jerome@mk.co.kr) 2023. 8. 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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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M-Tour’ 홍보대사 위촉…직접 선수로도 활동 예정

홀덤 첫 대회 이달 개막… 전국 예선 거쳐 내달 16~17일 결승

지난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머신인 ‘알파고’와 대전한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씨가 이번에는 홀덤(카드게임의 일종)에 도전한다. 이세돌 9단은 2019년 바둑계에서 은퇴한 이후 별다른 행보를 하지 않다가 이번에 홀덤을 선택했다.

홀덤은 52장의 카드로 게임을 하는 고도의 두뇌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스포츠의 대표 종목이다.

이 9단은 지난 2일 사단법인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가 창설한 마인드 스포츠투어인 ‘M-Tour’(엠투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이날 소감 발표에서 “M-Tour 첫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고, 앞으로 홀덤이 마인드 스포츠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9단은 홍보대사를 시작으로 정규 홀덤 대회 및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직접 선수로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M-Tour는 국내 최초의 마인드 스포츠 공식 투어로 홀덤을 비롯해 다양한 두뇌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M-Tour 첫 대회인 ‘더 오프닝(The Opening)’은 이달부터 전국에서 1000명의 선수들이 지역 예선을 거쳐 다음달 16~17일 결승을 치러 초대 우승자를 가린다. 결승전은 ‘볼링플러스’ TV채널을 비롯해 U+모바일TV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홀덤은 오는 2028년 미국 LA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진입을 추진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 바둑기사 김지운, 최철환이 홀덤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e스포츠 선수 출신인 홍진호, 임요환, 기욤 페트리도 홀덤 선수로 유명하다. 특히 홍진호 선수는 세계 최고의 홀덤 대회인 WSOP에서 우승한 바 있다.

M-Tour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mtouroffici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성근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 부회장(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자문위원단장)은 “건전한 두뇌 활동을 위한 마인드 스포츠는 국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마인드 스포츠가 건전한 여가 활용을 위한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온라인 바둑콘텐츠 업체인 ‘플레이 361’ 창립맴버로 활동하면서 이세돌 9단과 인연을 맺고 그를 이번에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M-Tour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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