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국내 첫 고속도로 ‘전면차단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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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수많은 차량이 쉼없이 이동하는 고속도로에도 '잠시 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간 도로 유지보수는 도로 일부를 부분 차단해 소규모 보수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중부고속도로 남이JCT~오창JCT(남이방향) 18km 구간이 전면차단 방식으로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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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부선 남이JCT~오창JCT
공기 72일→5일 단축, 17억 절감
1년 365일 수많은 차량이 쉼없이 이동하는 고속도로에도 ‘잠시 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간 도로 유지보수는 도로 일부를 부분 차단해 소규모 보수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중부고속도로 남이JCT~오창JCT(남이방향) 18km 구간이 전면차단 방식으로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이는 전면차단 공사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0년 이상 된 노후노선은 지난 2020년 기준 258km로 전체의 6% 수준이지만 점차 늘어나 2040년에는 전체의 60%가 넘는 3000km의 노선이 노후노선에 해당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노후된 교량과 터널 등의 구조물은 2040년 8000개소에 달해 현재 대비 24배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노후 구조물의 대규모·장기간 유지보수공사가 빈번하게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뤄져왔던 도로 유지보수는 공용 중인 도로를 부분 차단해 진행돼 왔는데, 이러한 방식은 작업시간 부족과 작업구간 협소로 인해 품질확보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 또한 길어지게 된다. 또한,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교통사고 위험이 내재돼 있었다.
품질확보 및 안전 측면에서 전면통행제한을 통한 대규모 집중 공사방식이 효율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전면통제에 대한 거부감과 우회지역 교통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전면차단은 화재 또는 비탈면 유실 등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국한돼 시행돼 왔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최소 1주에서 최대 3년까지 전면통행제한 방식의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관계기관과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국내 최초로 중부고속도로 남이JCT~오창JCT(남이방향) 18km 구간에 대해주·야간 전면차단 방식의 집중 유지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중부고속도로는 36년이 경과된 노후노선으로 신속한 보수가 필요했지만 공사기간 부족으로 인해 우기 전 재포장공사 완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를 고려해 한국도로공사는 공사구간을 전면통제하고 민자고속도로(옥산오창)로 차량을 우회시켜 단기간 집중공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단기 부분통행 제한 시 72일이 소요되는 공사를 최단 기간인 5일 만에 완료했다. 공사기간 단축뿐 아니라 공사비용 절감, 교통안전 확보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중부고속도로 전면차단 공사의 종합적인 경제성 분석 결과 기존 부분통행제한 방식 대비 총 17억원 상당의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면차단 기간 및 공사규모가 늘어날수록 절감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포장 공사의 예측 수명은 19년으로 신설노선 포장수명(19.3년)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일반적인 부분차단 방식의 재포장 공사(평균 12년)와 비교해 약 1.6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면차단 공사는 포장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최소 9.8%에서 최대 66.7%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남이JCT∼오창JCT(남이방향) 구간 도로파임은 지난해 6~7월 21건이었지만 올해 전면통행제한 공사 이후 0건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전면차단 공사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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