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타이틀샷 주인공은 나” 샌드헤이건 vs 폰트 격돌
차기 UFC 밴텀급 타이틀샷을 노리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과 7위 롭 폰트(36∙미국)가 격돌한다.
두 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 이벤트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에 출전한다. 원래 샌드헤이건의 상대였던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7∙러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폰트가 대타로 들어오면서 계약 체중 경기가 됐다.
타이틀샷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주 뒤 열리는 UFC 292에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이 랭킹 2위 션 오말리(28∙미국)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하지만 확실한 다음 도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1위 메랍 드발리시빌리(32∙조지아)는 팀메이트 스털링과의 대결을 거절하고 있는데다 손 상처까지 입었다. 전 챔피언인 3위 헨리 세후도(36∙미국) 역시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다음 타자였을 샌드헤이건과 폰트는 이번에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다음 타이틀샷을 요구하려 한다.
샌드헤이건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상급에서 정말 오래 활동했지만 이제 톱 5에 머무는 것에 지쳤고, 챔피언이 될 준비가 됐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폰트 역시 “샌드헤이건은 유명한 선수다. 그를 이긴다면 타이틀샷을 받아야 한다”며 “피니시로 멋진 경기를 선보인 뒤 타이틀샷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재미는 보장돼 있다. 장신의 타격가인 두 선수는 화려한 타격으로 상대를 잠식하는 게 장기다. 샌드헤이건은 복싱도 잘하지만 킥과 니킥의 활용도가 높고, 폰트는 킥도 잘 차지만 펀치를 더 즐겨 구사한다. 이번에도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샌드헤이건은 “폰트의 가장 큰 무기는 압박이다. 그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싸우면서 압박을 건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난 길고, 풋워크가 좋기 때문에 그걸 막을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원거리에서 잽을 날리는 게 가장 큰 우위인 파이터에게 굉장히 성가신 특성”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폰트는 “샌드헤이건은 기술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재밌는 경기를 펼친다”고 칭찬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너무 이르게 승부를 보려고 서두르지 않는 게 핵심”이라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스트로급 5위 제시카 안드라지(31∙브라질)와 10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2∙미국)가 맞붙는다. 안드라지는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이고, 수아레스는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2회 동메달리스트다.
메인 이벤트 승자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 승자 역시 UFC 292에서 열리는 장웨일리(33∙중국) 대 아만다 레모스(36∙브라질)의 스트로급 타이틀전 승자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카드는 6일(일) 오전 10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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