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없고 구창모는 아프고… AG 야구대표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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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51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그런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도시대항야구대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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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왼쪽 발목 수술받아 이탈
구, 왼팔 피로골절 출전 불투명
박세웅·강백호 등 깊은 슬럼프
日 실업선수 위주지만 막강
대만은 해외파 합류로 탄탄
한국, 4연패 도전에 먹구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51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개최국 중국이 안방에서 금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내준 종합 순위 2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경쟁에서 야구는 ‘효자 종목’으로 통한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1998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총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외야수 이정후(키움)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전력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부터 프로가 아닌 실업리그 소속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지만, 실력이 만만치 않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 올라 한국을 위협했다. 당시엔 한국이 3-0으로 이겼다. 최근 일본도시대항야구대회를 참관하고 온 한 코치는 “일본 실업리그의 수준이 매우 높다. 대회 우승팀인 도요타 자동차에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있더라. 일본을 상대로 다득점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도시대항야구대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 대회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등은 도쿄로 건너가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의 전력을 살폈다. 조 위원장은 “대표팀에서 잘 던져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도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일본대표팀 23명 중 4명(투수 3명·야수 1명)이 일본프로야구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02년과 2010년, 2014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대만도 최정예 전력을 구성했다. 애초 실업리그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만프로야구(CPBL) 선수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7명의 해외파가 합류했다. 이중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내야수 정쭝저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경계 대상 1호. 여기에 좌완 린유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리하오유(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구단 유망주 랭킹 10위에 드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수비 코치를 맡은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만은 미국에서 뛰고 있는 7명의 선수가 핵심이다. CPBL 소속 선수들도 기량이 좋아 기본 전력에선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25세 이하,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대표팀 세대교체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연령제한 제도를 뒀다.
그러나 KBO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가 왼쪽 발목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으로 지난달 27일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구창모(NC)도 왼팔 척골 피로골절이 남아 있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투타 핵심전력인 투수 박세웅(롯데)과 야수 강백호(KT) 등도 최근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이정후의 이탈은 대체자원이 없다는 점에서 최악이다. 구창모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자랑하는 특급투수라 아쉽다. 류 감독은 “대회 직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기에, 최대한 시간을 들여 지켜본 뒤 대체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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