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엔지, 설계·시공 기술 공모

中企·스타트업 대학 대상
EPC 분야 아이디어 발굴

삼성물산·삼성엔지, 설계·시공 기술 공모

삼성 EPC 3사가 진행하는 ‘2023 ConTech 공모전’ 포스터. <자료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대표 EPC(설계·조달·시공) 3개사는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한 콘테크(ConTech)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연구 및 인프라 지원, 대학교·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2021년 이후 매년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삼성 EPC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 공모전 주관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맡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주관했다.

모집 분야는 사업·상품과 세부기술 2개 분야로 나뉜다. 사업·상품 분야는 플랜트, 건축·토목, 조선, 신사업 등으로 이뤄진다.

세부기술 분야에는 DT(AI, 빅데이터, IoT 등), 스마트 제조, 친환경 요소 기술 등이 포함된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오는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가능하다. 세부사항과 신청 양식은 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심사는 기술 필요성, 기대 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PT 평가 등을 거쳐 11월 24일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기술검증, 공동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에 대한 지원과 사업화를 통한 동반성장은 물론, 소통과 협업 기반의 DT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