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보며 식욕 억제… 이젠 체중 조절도 힘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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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사상 첫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먹방'(먹는 방송) 시청으로 대리만족하며 체중과의 전쟁을 치른 우상혁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무타즈 에사 바르심(2m37·카타르)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011년 남자 20㎞ 경보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섭에 이어 한국의 2번째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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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도전
“더욱 집중해 좋은결과 낼것”
인천=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사상 첫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먹방’(먹는 방송) 시청으로 대리만족하며 체중과의 전쟁을 치른 우상혁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상혁이 오는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20일 예선을 거쳐 23일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2주가량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4일 유럽으로 출국한 뒤 약 2주 동안 현지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무타즈 에사 바르심(2m37·카타르)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011년 남자 20㎞ 경보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섭에 이어 한국의 2번째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엔 사상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혹독한 체중 관리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상혁의 몸무게는 현재 67㎏이며, 세계선수권에선 65㎏에 맞출 계획이다. 많은 선수들이 체중 관리로 ‘전쟁’을 치르지만, 188㎝의 장신인 우상혁이 60㎏ 중반대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우상혁은 “‘이 정도 참았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며 “주변 분들이 불쌍히 여긴다. 그런데 노력하면 보상을 받더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다. 결과를 낼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우상혁의 체중 관리법은 좀 유별나 보인다. 오히려 ‘먹방’을 보면서 차오르는 식욕을 달랜다. 우상혁은 “이젠 다이어트도 익숙하다. 먹방을 보며 잠들긴 하지만 예전만큼 힘들지 않다”면서 “(국민이) 응원해주시면 ‘맡겨놓은 금메달’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혁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지난해 우승을 다퉜던 바르심, 그리고 올 시즌 성적이 좋은 주본 해리슨(미국)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은 “같이 출전한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내면 나도 힘이 난다.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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